지금 떠있는 구름은 모두 나의 한숨. 먹구름이 끼면 그날은 내가 깊은 한숨을 쉰 순간이고,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이라면 내 한숨도 없지.
사실 나는 요즘 구미호가 되고 싶어요. 나의 한숨은 여우비와 같다고 말해주십시오.
꿈을 자주 꿉니다.
나는 잠을 많이 자도 개운한 날이 흔치 않습니다. 내 꿈 속은 일상의 연속 입니다.
현실과 별로 다를 것이 없습니다. 나의 기억에 나는 꿈속에서 딱 두 번 즈음 날아 본 것 같습니다. 그 후로는 쭉 걸어 다녔습니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꿈이라면, 그 순간 만큼은 총에 맞아도 죽지 않는다면 제발 판타지를
만나게 해주세요.
나는 꿈속에서 만큼은 액션배우이고 싶으니까.
우아한 불어.
불어를 배웟었지만 ca va? 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좋다. 강한 된소리와 흐이- 하며 날아갈 듯 약한 소리의 어울림이
내가 하면 더 잘 할수 있는데
Et vous?
세상에서 사라져 버려야 할 것
1st 비둘기 - 타이핑 되는 글자 마저 혐오스럽다. 사실 사람들이 더럽다고 싫어하지만 내가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김새이다. 묘하게 섞인 탁한 색이 징그럽다. 빛받으면 번들거리는 실루엣도 털도 싫다. 그리고 왜 피가 난 것처럼 발은 빨간색인지.. 그 발의 표면은 왜 그렇게 울퉁불퉁한지, 눈은 또 너무 가짜 같아서 싫다. 걸을 때 마다 목을 앞뒤로 움직이는 것도 징글 맞다. 그리고 너희들 요즘 왜 그렇게 낮게 나는 건데? 난 너희가 낮게 날때 마다 긴장의 연속.
사실.....................너무 무섭기도 하다. 이 모든 것이 싫어서 너무 무섭다.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 평화의 상징은 개뿔. 네가 나타나면 나의 심신의 평화는 도망가기 바쁘다. 이 징그러운 생명아.
김치가 아주 맛있군요.
새우젓을 넣으면 시원하고 아삭아삭해져요. 그런데 그럴 수 잇는 건 우리 엄마만이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맛있어 하는 김치는 우리 엄마 손이 닿아야 합니다. 10명이 같은 재료로 같은 비율로 김치를 담가도 우리 엄마 손이 닿지 않으면 안됩니다.
사실 결국 우리 엄마 김치가 엄청나게 맛있다는 말입니다.
엄마가 보고싶어요.
킁킁. 아무리 청소를 해도 묘하게 구리 구리한 이 냄새는 사라지지를 않는다. 뭘까?
킁킁킁킁킁 그러게요. 어디서 나는 거지? (냄새의 줄을 잡았다. 그리고 따라가는 중이다. 터벅터벅 거침없는 발걸음으로 다가간다. 나는 바 한 켠에 있던 2단 수납장을 밀치고 물어 축축히 젖어 적당히 숙성 된 마른 오징어 다리를 발견했다.)
빨판이 많이 불었다.
너 어떻게 찾았니 참 요상하다. 네 코 웃긴다. 네코
가족 모두가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모두들 개수대에 그릇을 담그고 사라졌습니다.
나는 혼자 먹습니다.
시트콤 한편이 끝났네.